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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검사와 사기꾼의 이상한 만남

by GEO82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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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생각해도 이상한 조합인 검사와 사기꾼의 이야기 영화 검사외전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과 교훈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검사외전

영화 검사외전소개

검사외전201623일 개봉한 대한민국 범죄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복역하게 된 검사 변재욱(배우 황정민)이 교도소에서 만난 사기꾼 한치원(배우 강동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치밀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첫 장편 영화를 만든 이일형 감독은, 신인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캐릭터 중심의 전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연은 황정민과 강동원이 맡았습니다. 황정민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검사 변재욱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강동원은 변재욱과 손을 잡는 사기꾼 한치원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조연으로 이성민은 정치인을 꿈꾸는 부패 검사 우종길’, 박성웅은 변재욱의 동기인 양민우검사로 출연하여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2016년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되어, 9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탄탄한 이야기와 부조리한 법체계와 권력의 이면을 풍자하면서, 통쾌한 복수극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다소 전형적인 전개라는 지적과 영화 전개가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중 영화로서의 완성도와 흡입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영화입니다.

126분간의 줄거리

영화는 평택 아산만 극동 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은 철새 도래지로, 환경단체는 리조트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문의 무리가 이곳에 투입됩니다. 그 무리 안에는 천식이 있는 이진석(박종한)과 한치원(강동원)도 있습니다. 그 무리는 쇠 파이프를 들고 시위 현장에서 시위합니다. 이때 이진석은 경찰 머리를 둔기로 치고, 체포됩니다. 수원지방검찰청 변재욱(황정민)은 다혈질적인 검사입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법규와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 일상적인 검사입니다. 이 사건을 맡은 변재욱은 이진석을 심문하고, 이진석은 강제로 외운 것 같은 철새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변재욱은 강압적으로 옷을 벗겨 이진석 몸의 문신을 확인합니다. 이진석이 네블라이저를 사용하는 것도 보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심문합니다. 다음 날, 변재욱은 이진석을 심문하려 하는데 이진석은 이미 죽어있습니다. 이에 변재욱은 전경 폭행 피의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고, 차장인 우종길(이성민)은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합니다.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어 변재욱은 징역 15년을 구형받아 감옥으로 갑니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우종길이 네블라이저를 강에 버립니다. 감옥에 들어간 변재욱은 그곳에서 자신이 잡은 범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감방에서 지속해서 집단 구타당하고, 재봉틀에 손을 찍히는 등 수난을 겪게 됩니다. 그래도 재심 청구서를 작성하며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편 텔레비전에서는 극동 리조트 건설이 재개된 행사 현장이 방송되었고, 행사 안에 있는 우종길 차장을 보게 됩니다. 변재욱 검사가 조사받을 때, 우종길 차장에게 이진석의 네블라이저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우종길 차장은 변재욱에게 집행유예로 판결 받기 위해, 죄를 인정하라고 회유하였습니다. 그러나 폭행치사, 직권남용의 혐의로 변재욱은 징역 15년을 받았고, 이를 따지려는 변재욱을 등지고 냉철하게 떠나는 우종길 차장이 보입니다. 변재욱은 교도소장을 만나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지만, 무시당하고 재심 청구서는 버려졌습니다. 그때, 임 교위가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찾습니다. 변재욱은 법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임 교위의 사건을 손쉽게 해결합니다. 또 다른 부탁을 들어주며, 그 대가로 변재욱을 괴롭히던 세력들을 정리합니다. 5년 후, 한치원(강동원)은 사기로 감옥에 오게 됩니다. 변재욱은 ‘9번 방 영감으로 불리며, 법률상담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한치원이 철새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변재욱이 듣게 됩니다. 이는 죽은 이진석이 하던 이야기와 동일했습니다. 변재욱은 한치원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한치원의 사건에 대해 국선 변호사를 도와 법률상담도 합니다. 그리고 방으로 불러 치킨을 사주며 회유합니다. 결국, 변재욱은 한치원의 입을 통해 극동 개발에 대해 알게 되고, 재심 청구를 위한 계획을 실행합니다. 이어 한치원은 무죄를 선고받고, 변재욱의 재심 청구를 위해 위증 인원을 찾으러 갑니다. 한치원은 술자리에서 이진석이 천식이 있었다는 녹취를 하고, 이를 근거로 변재욱은 재심을 청구합니다. 검사를 그만두고, 정치 인생을 시작하려던 우종길도 이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목소리 주인을 찾아서 조치합니다. 그리고 변재욱의 동기인 양민우(박성웅) 검사에게 회유를 부탁합니다. 병원에 입원한 목소리 주인을 본 한치원은 변재욱에게 그만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길에서 변재욱 부하들에게 보복당하고, 변재욱에게 면회를 오고 나서 마음을 정합니다. 정치인 우종길 유세장에서 한치원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그의 인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수집하여 변재욱에게 제공합니다. 변재욱의 재심은 승인되지만, 이 사실을 안 우종길은 교도소장을 이용하여 변재욱을 괴롭힙니다. 한치원은 사전 변재욱에게 강 계장, 양민우 검사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한치원은 우종길을 사건의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극동건설 일당에게 잡히게 됩니다. 죽기 일보 직전에 경찰의 도움으로 살게 되지만, 한치원은 양민우 검사에게 또 잡힙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치원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양민우 검사를 설득합니다. 형편이 좋지 않은 강 계장은 우종길을 만나고, 우종길은 변재욱을 만나 회유하지만 실패합니다. 이어 교도소장은 변재욱의 오른팔인 영철(김원해)을 회유합니다. 그리고 변재욱이 법정에 가는 날, 영철은 변재욱을 칼로 찌릅니다. 오지 않는 원고를 기다리다 판사가 마치려는 찰나, 변재욱은 등장합니다. 그리고 재판은 시작됩니다. 증인으로 한치원이 우종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합니다. 그리고 증인으로 우종길이 나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제일 이득을 본 장본인입니다. 상황은 우종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강 계장을 통해 녹음기를 건네받은 변재욱은 잃어버렸던 네블라이저를 보여줍니다. 우종길은 거짓 증거로 사기 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우종길이 거짓 증거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강 어딘가 잘 있겠지.”라는 우종길의 목소리와 함께 우종길은 체포됩니다. 마지막으로 판사에게 변재욱은 과거 부적합한 검사였던 점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변재욱은 출소하고, 홀로 그를 찾아온 한치원의 뒤통수를 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인상적인 장면

우리가 사는 동안,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걸어 본 일이 있다면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기 때문에 목숨까지 걸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한치원은 변재욱을 위해 목숨을 겁니다. 한치원은 우종길의 유세장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아주머니들에게 이쁨을 받습니다. 우종길에게 인정받고 사진도 찍습니다. 그리고 여직원도 꼬시고, 그 틈을 이용하여 우종길의 내부 자료를 확보합니다. 그러다가 극동건설 일당에게 잡혀 죽을 뻔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변재욱을 돕습니다. 목숨을 걸고 신의를 지키며 마지막 변재욱이 우종길을 상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 부분 변재욱과 우종길이 대치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숨겨야 하는 우종길과 알려야 하는 변재욱의 이야기는 서로의 주장을 교묘하게 덮습니다. 하지만 네블라이저가 나오고, 변재욱에게 우종길은 거짓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말은 우종길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바로 우종길이 이 말을 하게끔 유도한 사람은 변재욱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변재욱의 계획이었지만, 자료를 수집하고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한치원입니다. 한치원이 변재욱을 믿었고, 변재욱도 한치원을 믿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엔딩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 변재욱을 기다려준 치원, 치원에게 거리낌 없이 뒤통수를 때리는 재욱은 그 둘의 사이를 관객에게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모든 장면은 그 둘이 친구가 된 것과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검사외전이 주는 교훈

우리나라 헌법 제111항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성별, 종교, 신분 등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아니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생각할 때, 검사외전은 단순한 범죄 코미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보인 변재욱은 부적합한 검사였습니다. 그는 범죄를 저질렀으나 쉽게 생각했습니다. 법을 집행하던 검사였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희생양이 되고 억울하게 수감됩니다. 법은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고,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악용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첫 번째로 느낀 교훈은 인간들의 뛰어난 부분과 모자란 부분은 서로 채워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뛰어난 지식을 가진 변재욱은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사람들 속에서 태연히 사기를 치는 사기꾼 한치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상식적으로 보면 부적절하지만, 이 두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두 번째 교훈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개인의 치밀함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치원이 보여준 행동은 단순한 범죄자라기보다는, 진정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의 행동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변재욱이 보여준 치밀함은 모든 상황을 예상대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이 두 사람의 용기가 만들어 냅니다. 이 영화를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실 사회에서는 부당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무력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 역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행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부조리나 부당함을 마주했을 때, 이를 무조건 회피하거나 침묵하지 말고, 상황을 판단해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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