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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경험과 열정의 아름다운 동행

by GEO82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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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가 나이 많은 인턴으로 등장한 영화 인턴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영화 소개, 기억나는 장면, 교훈에 대해 차분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인턴

영화 인턴줄거리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의 잿빛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경험 많은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은퇴하여 요가도 하고 외국어 공부도 하는 나름대로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그는 바쁘지만, 영양가 없는 삶에 무료함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니어 인턴을 모집한다는 회사의 광고를 보게 되고, 마치 운명처럼 두려움을 이기며 인턴에 지원하게 됩니다. ‘어바웃 더 핏은 열정적인 젊은 대표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이 창립한 여성 패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주문이 쏟아지는 이 바쁜 회사에 벤은 유일한 시니어 인턴으로 당당히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섭니다. 모두가 맥북을 쓰고, 업무는 이메일과 메시지로 전달됩니다. 이 모든 것이 벤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지만, 줄스는 그를 불편하게 여깁니다. 나이도 많고,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주지 않습니다. 벤은 무기력한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필요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경험이 많은 벤은 주변 사람들에게 친화력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동시에, 열정적인 대표가 퇴근하기 전에는 퇴근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줄스는 벤에게 업무를 배정합니다. 회사는 정말 바쁘게 돌아갑니다. 심지어 투자자는 외부 대표를 고용하라고 합니다. 줄스는 열정으로 키운 회사를 남에게 맡기기 싫습니다. 줄스는 5분 단위의 회사 일정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안 벤은 그녀를 그만의 방식으로 돕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항상 고민하던 지저분한 사무실에 일찍 출근하여 청소합니다. 줄스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창밖을 보던 벤이 줄스의 운전기사가 음주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줄스가 걱정되는 벤은 운전기사에게 가서 조용히 타이르고, 운전기사를 대신하여 운전도 해줍니다. 속이 메스껍다는 그녀를 위해 수프도 미리 준비합니다. 그리고 일을 마친 줄스를 안전히 귀가시켜 줍니다. 집으로 복귀한 줄스는 남편과 딸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없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에 들기 바쁩니다. 줄스의 운전기사가 행방불명됩니다. 그래서 또 벤이 운전기사를 대신합니다. 이때 벤은 줄스의 일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줄스는 점점 자신을 알아가는 벤에게 낯선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타 부서로 이동을 지시합니다. 항상 긴 낮을 보내는 줄스는 밤까지 벤이 자신의 퇴근을 기다리는 것을 알고, 피자를 들고 다가갑니다. 사적인 이야기로 시작하여, 점점 둘은 인간적으로 공감하며 가까워집니다. 줄스는 벤의 경험과 친화력에 대해 인정하고, 벤은 그녀의 열정과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줄스는 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벤을 타 부서로 이동시켰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운전기사는 벤과 달리 정말 맞지 않았습니다. 이에 줄스는 벤을 찾아가 사과하고, 다시 일하자고 합니다. 줄스를 대신하여 줄스의 딸과 함께 친구 생일파티에 참석한 벤은 파티를 마치고 예정보다 일찍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줄스의 남편 맷이 외도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예정보다 일찍 집에 갈 수 있었지만, 벤은 길을 돌아서 예정된 복귀 시간에 집으로 갑니다. 그는 남편 맷의 상황도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합니다. 아내의 성공을 위해 자기 일을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된 맷, 그는 자기 역할에 점점 지쳐갑니다. 동시에 딸도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현실을 그러하지 못합니다. 일과 가정 어느 하나도 온전히 챙기지 못하는 줄스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며 무너져갑니다. 결과적으로 줄스는 대표직 사임을 결정합니다. 줄스는 무엇보다도 남편과 딸이 있는 가정생활이 중요했고, 대표직을 사임하면 가정생활이 온전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외부 대표 후보와 만나러 간 줄스는 벤과 동행합니다. 그 출장 중 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남편이 외도를 저지르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벤은 줄스에게 경험에서 우러난 격려와 조언을 그녀에게 해줍니다. 모든 것은 그녀의 열정이 업적을 이룬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녀의 열정과 업적을 칭찬하고 동시에 경험적 요소로 그녀를 인정한 것입니다. 출장을 마친 줄스가 회사에 복귀하자, 남편 맷은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가정생활을 예전처럼 돌리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대표직을 사임하지 말고 꿈을 이룰 것을 당부합니다. 그녀는 외부 대표를 고용하지 않기로 하고, 그녀는 이러한 사실을 경험 많은 시니어 인턴인 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이야기해 줍니다.

영화 인턴소개

2015년 가을, 할리우드에서 하나의 잔잔한 파문이 일었습니다. 액션도 없고, 화려한 CG도 없는 영화가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포근하게 적셨기 때문입니다.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과 따뜻한 인간미, 그리고 진정한 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는, 고령화로 나가는 현대 사회에 좋은 예시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고령 세대의 재취업 문제, 워킹맘 대표의 고군분투, 젊은 세대가 놓치는 삶의 균형 등, 어느 한 요소도 가볍지 않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경험 많은 시니어인턴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이면서, 관객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이 영화에 깊이 몰입합니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낸시 마이어스입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왓 위민 원트등에서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선보여온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나이 듦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잔잔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동료, 후배, 가족 등 사람 간의 연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의미 있습니다. 주인공 벤 휘태커는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고, 줄스 오스틴 역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합니다. 드 니로는 이 영화에서는 진중하고 온화한 시니어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관객의 영화 몰입을 주도합니다. 앤 해서웨이는 패션 업계의 대표로 돌아와, 열정적이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2015925일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하루 앞선 924일 개봉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내 인생 영화로 꼽는 관객들이 많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직장인 여성 관객층을 중심으로 특히 강한 지지를 받았으며, 주인공에 대해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동료가 있었으면 하는 강한 소망과 함께 말입니다.

기억나는 장면

이 영화에는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여운을 남긴 장면은 영화 후반부, 줄스가 자신의 인생과 선택을 회의하며 벤과 대화를 나누는 시점입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간 줄스는 자기 삶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대표 자리를 외부 인물에게 넘기라는 압박은 점점 거세졌고, 가정에서는 남편의 외도로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딸도 그녀와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줄스는 스스로 말합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이 모든 걸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벤은 그 질문에 즉시 답변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줄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줍니다. 조용히, 침착하게, 단지 듣는 사람으로서의 자리를 지킵니다. 그리고 경험많은 사람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보니, 때로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중심을 잃지 않는 겁니다.” 이 장면은 단지 위로의 장면이 아닙니다. 이것은 경험이라는 시간이 전해주는 격려이고, 세대가 건네는 응원입니다. 경험 많은 벤은 열정적인 그녀의 업적을 인정하고 조언함으로 동행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기억나는 장면은 70세 벤은 남자라는 점입니다. 마사지를 받으며 신문이 필요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에게 적당한 선을 지키며 다가가는 장면입니다. 70세라는 나이를 가지고도 벤은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 행동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영화에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느낀 점과 교훈

이 영화는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묘한 울림이 오래 남습니다. 그 울림은 단순한 감동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가치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주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는 너무 빠릅니다. 기술도, 문화도, 삶의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움직입니다. 빠르게 적응하고, 더 빨리 결과를 내야 살아남는 시대. 하지만 벤은 말합니다. “때론 천천히 걷는 것이 더 멀리 가는 법입니다.” 그는 양복을 입고, 가죽 가방을 들고, 아침 일찍 출근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줍니다. 줄스는 그런 벤을 통해 처음으로 ‘지지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평생을 달려온 그녀는,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다시 설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현대 여성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일과 가정, 커리어와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균형은 혼자만의 싸움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줄스가 외부 대표를 들이지 않기로 결심한 것은 단지 회사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만든 세계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이고, 삶의 방식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녀는 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을 믿게 되었고, 결국 가장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해냅니다. 사업적으로 성공한 줄스는 인생적으로 성공한 벤을 만나 친구가 되었고, 그들은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제 가슴속에 깊이 남는 문장은 이것입니다. “경험은 나이를 먹어야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저절로 경험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태도입니다. 배우려는 마음, 다른 세대를 존중하려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대할 때의 진심입니다. 그 경험과 열정이 동행할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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