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친다?" 2024년 우산형 리뷰가 밝힌 당뇨병, 비만, 우울증의 연관성
현대인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 UPFs). 하지만 2024년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대규모 우산형 리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이들 식품이 단순히 편리함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연구는 총 122편의 관찰연구를 포함하여 UPF 섭취가 당뇨병, 비만, 정신건강 이상 등 여러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공중보건 차원의 접근이 시급한 실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가?
1. NOVA 분류 체계와 초가공식품의 정의
초가공식품은 식품의 본래 성분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정제되거나 합성된 성분들로 구성되며, 섭취 즉시 소비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NOVA 분류 체계에 따르면 이들은 식품이 아닌 식품 유래 화학물질로 제조된 공업적 제품군에 해당하며, 고지방, 고염분, 고당분, 낮은 식이섬유 및 미량영양소 함량이 특징이다.
2. 왜 문제가 되는가?
UPF는 높은 칼로리 밀도와 뛰어난 기호성을 지닌 반면, 포만감을 유도하는 성분은 부족하다. 이로 인해 과잉섭취를 유발하고 비만 및 그로 인한 대사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인공첨가물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면역 반응 유도 등 다양한 생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 건강에 미치는 영향: 2024년 메타분석 결과
1. 당뇨병 및 비만과의 관련성
『Clinical Nutrition』 2024년 발표된 연구는 UPF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23% 증가시키며(OR: 1.23), 비만 위험을 26%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했다(OR: 1.26). 이는 UPF의 고당분 및 고지방 성분이 체내 인슐린 저항성과 에너지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 정신건강과의 연관성
같은 연구는 UPF 섭취가 우울증(OR: 1.40) 및 일반적인 정신건강 이상(OR: 1.41)과도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도파민, 세로토닌 합성을 억제할 수 있으며, 낮은 섬유소와 항산화 물질의 결핍도 뇌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3. 신장 및 호흡기 건강
해당 메타분석은 UPF 섭취가 신장 기능 저하(OR: 1.25)와 아동 및 청소년의 천명(OR: 1.42)과도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는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식품첨가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 공중보건적 시사점과 실천 전략
1. 식단 구성의 전환 필요성
이 연구는 UPF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을 줄이고, 전통적인 식품군(통곡물, 채소, 과일, 유제품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2. 정책 및 교육의 중요성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과 함께, 식품 라벨링 및 가격 정책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공중보건 전략이 요구된다. 동시에 식품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건강지향적 제품 개발을 장려하는 방향의 규제가 필요하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초가공식품 섭취는 하루에 어느 정도가 안전한가요?
아직 정확한 권장섭취기준은 없지만, 연구에 따르면 총 섭취 에너지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1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2. UPF를 완전히 끊는 것이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완전한 배제는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줄이고 가정에서 조리한 식사나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습니다.
Q3. 어린이도 UPF 섭취를 피해야 하나요?
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UPF는 비만, 천명, 주의력 문제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