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남겨진 한 남자의 지구 귀환기 영화‘마션’입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줄거리와 함께 최고의 장면, 교훈까지 함께 확인하겠습니다.
영화 소개
영화 마션(The Martian)은 2015년 미국에서 개봉한 SF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는 앤디 위어(Andy Weir)가 2011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 ‘The Martian’을 원작으로 하며, 과학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한 점에서 현실감 높은 우주 생존 영화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며, NASA의 실제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사실감을 더했습니다. 감독은 SF와 역사극에서 독보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이 맡았으며, 주연배우로는 맷 데이먼(Matt Damon)이 마크 와트니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과 생동감 있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외에도 제시카 채스테인(Jessica Chastain), 제프 대니얼스(Jeff Daniels), 크리스틴 위그(Kristen Wiig) 등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하여 영화의 긴장감과 인간미를 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마션은 미국에서 2015년 10월 2일에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2015년 10월 8일에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개봉 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영리하고 스릴 넘치며 놀랍도록 흥미진진하다.’는 호평을 하였고, 감독 리들리 스콧의 연출과 주연배우 맷 데이먼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관객 반응 역시 뜨거웠는데, 한국에서는 개봉 첫날 27만 명을 동원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월 개봉 외화 중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맷 데이먼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42분간의 이야기
평화롭게 화성 탐사 임무 아레스 3팀 대원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화성에서 갑자기 거대한 모래 폭풍을 마주치게 되고, 예상보다 강력한 폭풍의 위력에 임무 중단을 결정합니다. 폭풍은 MAV의 지지대가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대피 중,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은 부러진 통신 안테나에 맞고 튕겨 나갑니다. 아레스 3팀의 대장 루이스는 나머지 대원들을 MAV로 이동시키고, 자신은 계속해서 와트니를 찾아봅니다. 기울어지는 MAV의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로켓까지 사용하는 상황에서, 루이스는 MAV로 탑승하고 떠납니다. 모래에 파묻힌 채 살아있던 와트니는 깨어납니다. 복부에는 기다란 철심이 박혀있는 상황입니다. 기지로 돌아온 와트니는 직접 철심을 빼고 복부 깊숙한 곳에 박힌 파편을 제거합니다. 파편을 제거하고 봉합한 와트니는 외부와 통신이 두절되고, 비디오 기록을 남기며 화성에서의 생존 방법을 고민합니다. 약 4년 후, 아레스 4팀이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고 기지에 남아있던 식량은 300~400일 정도 되는 것을 판단합니다. 식물학자였던 와트니는 추수감사절에 쓰려고 남겨둔 감자를 심어 키웁니다. 그는 기지 내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감자 농장을 만들고, 화학반응으로 물을 생성하며 자급자족을 시도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감자 싹이 돋아나고, 서서히 자랍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18 화성일과 54 화성일의 사진에서 로버 2가 이동한 흔적을 발견하고 분석하여, 와트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소식은 전 세계로 퍼지고 사람들은 관심 갖습니다. 와트니는 아레스 4팀의 착륙 지점이 지금으로부터 약 3,000km 넘게 떨어진 곳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로버를 개조하고, 원자력 전지까지 사용하여 이동을 준비합니다. 감자도 수확하여 생존 기간을 늘립니다. NASA는 와트니와 통신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와트니는 오래된 탐사 로봇 패스파인더를 찾아 전원을 복구한 뒤,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합니다. 지구와의 교신이 성공한 정상적인 통신을 위해, 글을 16진법으로 변환하고 패스파인더 주변에 16진수가 적힌 팻말을 원형으로 둘러 박은 뒤 카메라가 이를 가리키는 방식으로 지구의 응답을 받는 묘책을 세웁니다. 그 이후, NASA의 기술자들이 패스파인더의 코드를 조작하여 글자 기반의 통신이 가능하게 합니다. 제대로 된 통신이 되자, 그의 화성 탈출은 더 능해 보였습니다. 여유롭게 화성 탈출을 준비하던 와트니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기지의 에어록 파손 사고로 감자 농장이 파괴되면서 애써 기른 감자와 흙들이 다 얼어버린 것입니다. 감자들이 죽으면서 식량이 부족해졌습니다. 기존 계획으로 와트니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NASA는 안전 점검까지 생략하면서 보급선 발사를 강행합니다. 하지만 그 로켓은 고장 납니다. 중국은 자국의 위성발사체를 협조해 주고, NASA는 중국과 협조하여 새로운 보급선을 만들고 발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궤도 계산 전문가인 리치 퍼넬(도널드 글로버)는 아레스 3팀이 탑승한 우주선 헤르메스를 가속해, 지구 궤도를 돌면서 보급선과 도킹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을 다시 화성으로 보낸 다음, 와트니를 미리 착륙시킨 아레스 4의 MAV에 태우고 헤르메스와 만나게 하는 계획을 제안합니다. 아레스 3팀 전원은 지구로 귀환 중이던 우주선을 화성으로 돌려 와트니를 구출하는 리치 퍼넬의 아이디어를 실행합니다. 이 계획을 전달받은 와트니는 여정을 위해 NASA의 기술자들과 함께 로버를 개조합니다. 7개월 후, 와트니는 아레스 3 기지를 떠납니다. 몇 달 동안 매일 4시간 동안 이동하고, 13시간 동안 로버를 충전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하고, 와트니는 아레스 4의 MAV에 도착합니다. 와트니는 MAV로 이동하고 MAV를 개조합니다. 고도가 높은 헤르메스와 만나기 위해, 최대한 무게를 줄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좌석도 제어 패널도, 창문과 우주선 뚜껑도 제거합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인 뒤, 와트니가 탑승한 MAV는 마침내 이륙합니다. 이륙 도중 찢어진 천막으로 인해 MAV의 속력이 느려졌고, 헤르메스와 거리는 매우 멀었습니다. 이에 헤르메스는 보조 로켓을 써서 가속했지만, 상대 속도가 초속 42m로 매우 빨랐습니다. 와트니가 우주복에 구멍 내서 날아가겠다고 한 말을 듣고, 헤르메스의 에어록을 터트려 속력을 줄입니다. 루이스는 장비를 걸치고 우주선과 줄로 연결한 뒤 와트니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와트니는 줄보다 더 멀리 있습니다. 루이스는 헤르메스에 있던 줄을 풀어버리라 하지만, 이때 와트니는 우주복 장갑에 구멍을 내고 아이언맨처럼 날아갑니다. 날아가던 와트니는 루이스의 손을 놓치지만, 간신히 줄을 잡고 헤르메스로 복귀합니다. 마크는 지구에 귀환 후 우주인 훈련 교관으로 임무 수행하고 있습니다. 와트니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살려는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 생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후 “질문?”이라는 물음에 모든 수강자가 손을 들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최고의 장면
와트니가 화성 상승선을 타고 우주로 발사되어 동료들과 합류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장면은 와트니가 화성의 붉은 대지를 떠나 우주로 떠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황량한 화성의 지평선이 점점 멀어지고, MAV가 하늘을 가르며 올라가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압도적입니다. 와트니는 MAV의 좁은 조종석에서 혼잣말로 “이제 집에 간다!”라고 중얼거리며 긴장과 희망이 섞인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나 MAV의 속도가 부족해 우주선 헤르메스와 만나는 것이 실패할 위기에 처합니다. 우주선 헤르메스도 에어록을 폭파했습니다. 와트니도 최선을 다했지만, 둘의 거리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헤르메스 우주선에서는 루이스가 직접 장비를 타고 와트니를 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장비에 매달린 줄이 다 풀어졌음에도 둘의 거리는 아직 멉니다. 이에 루이스는 줄을 끊으라 명령합니다. 하지만 줄을 끊기도 전에 와트니가 돌발행동을 감행합니다. 와트니는 즉흥적으로 우주복의 팔 부분을 칼로 찢어 공기 압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아이디어를 실행합니다. 화면은 그의 우주복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며 몸이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아이언 맨’처럼 우주를 날아가려 하지만, 방향을 제어하지 못해 허우적거립니다. 맷 데이먼의 연기는 와트니의 절박함과 유머를 동시에 전달하면서 관객에게 긴장감을 줍니다. 두 사람의 손이 점점 가까워지는 순간, 긴장감은 절정에 달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손을 잡지 못합니다. 그러나 와트니는 간신히 미끄러지며, 줄을 손으로 잡았습니다. 마침내 루이스가 와트니를 붙잡고 우주선으로 끌어당기자, 팀원들의 환호가 울려 퍼집니다. 와트니의 즉흥적 아이디어와 실행력, 루이스와 팀원들의 와트니를 구하기 위한 헌신과 협력은 특히 이 장면에서 깊게 전달되고, 개인의 노력과 공동체의 헌신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마션이 준 교훈
마션은 과학적 사실과 인간의 희망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본 후에 얻을 수 있는 주요 교훈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실행하자!’는 것입니다. 버려진 와트니는 화성에서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감자를 재배하고, 통신을 복구합니다. 와트니는 절망 대신 문제를 하나씩 분석하고 해결합니다. 와트니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존 전략을 세웁니다. 과학적 지식보다 그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그를 생존하게 했습니다. 현대 사회의 기후 변화나 경제적 불평등, 정치 세력과 같은 거대한 문제 앞에서 사람들은 종종 무력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조그만 실행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거나, 정책 변화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둘째, ‘서로 돕는 인류애가 꼭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또 하나의 감동적인 부분은 와트니를 구하기 위해 ‘인류 전체가 하나가 되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된 NASA와 그의 동료들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 계획을 세웁니다. 심지어 중국은 자국의 비밀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협력합니다. 영화는 국가와 개인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인류애를 보여줍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와트니의 생존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어 기도합니다. 이 인류애는 현대 사회에서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기후 변화, 전염병, 난민 위기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한 국가나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애로 모두 하나 되어 노력하면 실마리는 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머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와트니의 유쾌한 대사와 긍정적인 태도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이 만연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웃는 자가 결국 승리합니다.